건강검진표에 표시된 간수치가 마음에 걸립니다. 요즘은 퇴근하면 소파에 누워야 할 만큼 피곤해서 보약을 알아보고 있었는데, ‘간에 부담이 되지 않을까’ 싶어 검색창만 들여다보게 됩니다. 반대로 “피곤한 건 간 때문이니 공진단부터 먹으면 되겠지” 하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이럴 때는 보약을 먹을지 말지부터 정하기보다, 어떤 수치가 언제부터 왜 올랐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안녕하세요 인천 청라 리아한의원 김재홍입니다. 보약 진료를 볼때 간수치에 대한 문의를 주시는 분들이 종종 있으셔서 그에 대한 내용을 자세하게 알려드립니다.
‘간수치가 높다’라는 말은 여러 상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인천 청라 리아한의원에서는 한약을 처방하기 전에 간기능과 신장기능을 기본으로 검사하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간수치가 높게 측정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이때 간수치가 높아서 한약을 복용할 수 없는지 물어보시는 분들이 있으신데요. 간수치의 정도와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우선 AST와 ALT 중 어느 수치가 높았는지, 함께 측정한 빌리루빈이나 ALP 등에 변화가 있는지 봅니다. AST·ALT는 간세포 손상을 살피는 데 쓰이지만, 숫자 하나만으로 간이 얼마나 제 기능을 하는지 또는 상승 원인이 무엇인지 확정하지는 못합니다. 지난해에도 비슷했는지, 이번에 처음 올랐는지, 재검에서 다시 달라졌는지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처음 상담할 때는 가능하면 이번 검사표와 이전 검사표를 함께 가져오시도록 말씀드립니다.
같은 ‘수치 상승’이라도 이후 선택은 다릅니다. 지방간 등으로 검진 때마다 비슷한 정도의 간수치의 상승이 있었는지, 최근 검진 때 까지도 간수치의 상승 소견이 없었는지 등을 따지고, 어느 정도의 상승인지를 살핍니다. 정상치의 3배가 넘는 간수치의 상승이 보이면 내과 진료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도록 권해드리기도 하며, 10배 이상의 상승이 보이면 응급실 진료를 권해드리기도 합니다.
술·약·건강식품을 빠짐없이 묻는 이유
저는 검사 수치와 함께 언제부터 피곤했는지, 최근 술을 얼마나 마셨는지, 복용 중인 처방약과 일반약이 무엇인지 묻습니다. 진통제, 감기약, 건강식품, 운동용 보충제도 이름과 복용 시기를 확인합니다. 홍삼이나 여러 영양제를 함께 드신다면 성분이 겹치는지도 살핍니다. 어떤 제품을 시작한 뒤 수치가 변했다면 관련성을 확인해야 하지만, 시기가 겹쳤다는 이유만으로 그 제품이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반대로 한약은 무조건 간에 해롭다거나, 원내에서 만들었으니 간에 전혀 부담이 없다고 말할 수도 없습니다. 약이나 건강식품 때문에 생긴 간 손상이 의심되는 상황이라면 새로운 보약을 더하기 전에 의료기관에서 원인을 평가받는 순서가 필요합니다. 현재 치료 때문에 드시는 처방약은 스스로 끊지 마시고, 검사 결과와 복용 목록을 해당 의료진에게 함께 보여주셔야 합니다.
이런 증상이 함께 있다면 보약 상담을 미룹니다
눈 흰자나 피부가 노래지거나, 소변이 유난히 진해지고 대변 색이 옅어졌다면 간·담도 문제를 서둘러 확인해야 합니다. 심한 오른쪽 윗배 통증이나 반복되는 구토, 평소와 다른 의식 혼란이 동반되는 경우에도 즉시 의료기관의 평가가 우선입니다. 수치가 크게 달라졌다는 연락을 받았거나 간염·간경변 등의 진단을 받았는데 피로가 새로 심해졌다면, 우선 검사한 의료기관에 결과를 문의하십시오. 피로를 모두 ‘기력이 떨어져서’라고 해석하면 필요한 치료가 늦어질 수 있습니다.
검사표에서 AST·ALT만 살짝 표시됐고 증상은 없더라도 안심하고 바로 보약을 짓는 순서로 가지는 않습니다. 재검이 필요한지, 기존 진단과 검사에서 지방간이나 바이러스성 간염 등 원인이 확인됐는지, 주치의가 어떤 추적 계획을 세웠는지를 확인합니다. 특히 검사 결과를 설명 듣지 못했다면 먼저 그 결과를 해석받으시는 편이 좋습니다.
원인을 확인한 뒤에는 피로의 양상을 따로 봅니다
간수치에 대한 평가와 추적 계획이 정해졌는데도 피로가 남는다면, 그때는 피로 자체를 다시 구분합니다. 잠은 몇 시간 자는지보다 자주 깨는지, 식사는 줄지 않았는지, 소화가 더부룩한지, 대변이 바뀌었는지 묻습니다. 갈증과 물 마시는 양, 추위와 열감, 낮에 유난히 처지는 시간도 확인합니다. 진맥은 이런 문진과 검사 결과를 함께 놓고 몸 상태를 파악하는 자료로 쓰여집니다.
예를 들어 밤마다 잠이 깨고 식욕까지 줄었다면 회복을 방해하는 문제를 먼저 살펴야 합니다. 수면·소화는 비교적 괜찮지만 과로 뒤 기력저하가 두드러진다면 보약이나 공진단이 지금 필요한지 상담할 수 있습니다. 청라 리아한의원에서는 현재 진단과 복용약을 확인하고 맞춤한약 또는 공진단의 적합성을 판단합니다. 처방을 결정했다면 피로뿐 아니라 수면·소화 변화와 필요한 검사 추이도 함께 보며 조정합니다.
검사표를 가지고 상담받으세요
‘간수치가 높다’는 한마디 때문에 무조건 보약을 포기할 필요도, 피로하다는 이유로 서둘러 복용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번과 이전 검사표, 복용 중인 약·영양제 이름, 이미 받은 진단을 가져오시면 어떤 평가가 먼저 필요한지부터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인천 서해구(서구) 청라에 있는 리아한의원은 보약 상담을 예약제로 진행합니다.
문의는 032-565-4975로 주십시오.
평일 10:00~21:00(점심 13:00~14:00),
토요일 10:00~15:00에 진료하며 일요일은 휴진입니다.
FAQ
AST나 ALT가 조금만 높아도 보약을 먹으면 안 되나요?
한 번의 검사값만으로 복용 가능 여부를 정할 수 없습니다. 이전 수치, 함께 나온 검사 항목, 증상과 복용약을 확인하고 재검이나 내과 평가가 필요한지부터 판단합니다. 그 결과에 따라 보약 상담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간수치가 높으면 공진단이 간을 회복시켜 주나요?
공진단을 간수치를 낮추는 약으로 안내하지 않습니다. 피로가 있어도 간질환이나 약물 관련 손상이 의심된다면 원인을 확인하고 필요한 치료를 받는 것이 먼저입니다. 이후 현재 몸 상태를 보고 공진단이 적합한지 별도로 판단합니다.
지방간 진단을 받았는데 보약 상담을 받아도 되나요?
상담 가능합니다. 최근 검사 결과와 지방간에 대한 진단·관리 계획, 체중 변화와 복용약을 가져와 주시면 도움이 됩니다. 경도의 간수치 상승의 원인이 지방간으로 확인되는 경우라면 보약 상담 전에 다이어트를 권유해드릴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다이어트 후 간수치의 개선을 보인 분들도 다수 있으십니다.
먹던 약을 끊고 재검한 다음 상담받아야 하나요?
처방약을 임의로 중단하지 마십시오. 약의 변경이나 재검 시점은 해당 약을 처방한 의료진과 상의하셔야 합니다. 상담 시 약 이름과 복용 기간, 건강식품 목록을 함께 알려주시면 판단에 도움이 됩니다.